（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 3년간 7천500여 건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하며 미래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 분야 특허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년간 출원한 특허는 약 7천500개에 이르며 이 중 3천건이 전동화와 자율주행, 통신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만 2천300여 건의 특허를 새로 등록했는데, 이 중 절반 가까이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과 관련된 미래 기술이었다. 디지털키 해킹을 방지하는 스마트키 기술과 고화질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구현 기술 등이 대표 사례다.

전사적인 특허 개발 문화도 장려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2일 임직원의 연구개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내 '발명의 날' 행사를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에서 개최하고 우수 발명자와 연구 조직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개발을 넘어서 특허를 '사업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발명자와 변리사, 특허 담당자 간 협업 체계를 갖추고 북미·유럽·인도 등 해외 연구소와 연계한 글로벌 특허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2조 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R&D 인력은 약 7천500명으로, 5년 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식재산을 중심으로 미래차 핵심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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