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효성중공업[298040] 지분 일부를 처분했다.

효성중공업은 조 회장이 전일 장 종료 후 보유 지분 14.9% 중 4.9%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거래 단가는 주당 56만8천100원으로, 이는 전날 종가(59만3천원) 대비 약 4.2% 낮은 수준이다. 총거래대금은 약 2천595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번 매각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별세에 따른 상속세 납부를 위한 조치다. 장남인 조 회장은 지난해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상속받았다. 매각 이후 그의 효성중공업 지분율은 9.99%로 감소한다.
이번 거래가 그룹의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조현준 회장은 지주사 ㈜효성의 최대주주로 지분 41%를 확보하고 있으며, ㈜효성은 효성중공업 지분 32.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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