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정수인 기자 = 수소 가격이 2030년부터 하락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창환 현대차 전동화 에너지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22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일 전장용 반도체 인피니언테크놀로지가 개최한 '옥토버테크 서울 2025' 기조연설에서 "배터리 기술은 저가형 LFP부터 고성능 NCM까지 이원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의 경우 2025년부터 다양한 폼팩터와 응용 라인업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배터리와 수소 연료전지를 '제로 카본 에미션'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투 트랙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으며, 기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역시 병행 개발하며 전환기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2030년 이후 수소 가격 하락과 함께 본격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수소 생태계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한 전동화 속도 경쟁이 아닌,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미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 4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톱 마켓 셰어를 확보한 상태다. 차세대 모델인 '넥쏘 후속'은 최대 시속 180km, 제로백 7.8초, 1회 충전 시 7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로 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2025년부터는 다양한 폼팩터와 플렉시블 시스템을 갖춘 연료전지 라인업을 구축해 상용 트럭·버스 등 다양한 응용처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부터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진행된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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