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전 세계의 평화적 해양 전략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포브스재팬(Forbes Japan)지는 지난달 부산에서 개최된 글로벌 해양 회의인 '아워오션컨퍼런스(OOC)'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의 철저한 평화적 해양 전략 주도력"이라고 강조했다.

OOC는 미국의 존 케리 전 국무장관 주도로 10년 전 시작됐으며, 유엔 해양 회의(The Ocean Conference), '월드 오션 서밋(World Ocean Summit)'과 함께 세계 3대 해양 회의 중 하나다.

매체는 "한국은 지난해 12월 유엔(UN)의 플라스틱 생산 제한을 위한 국제조약 체결 관련 정부 간 협상 위원회를 주최했고, 11년 만의 APEC 해양 장관급 회의도 주최했다"며 "또 2028년 유엔 해양 회의도 한국이 주최하기로 발표됐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에는 일본과 유사한 해녀 문화가 있는데 한국은 2016년에 이 문화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OOC 폐회식에서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도 알려진 어구의 해양 유출 제로 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은 이러한 항목 중 단 하나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동아시아의 평화적 해양 전략에 대한 기여는 이제 완전히 한국이 주도하는 형태가 됐다"고 평가했다.

포브스재팬은 이 밖에 한국이 '국가관할권 이원 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협정(BBNJ)'을 동아시아 최초로 비준했고, OOC에서는 '디지털 오션즈'라는 주제를 제안해 7대 의제로 채택시켰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워오션콘퍼런스는 회의 내용이나 한국 정부가 발표한 공약의 수준 높은 질 외에도, 훌륭한 운영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활용한 프로그램, 식사 등도 충실하여 진심으로 훌륭한 회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도형 장관, 아워오션 콘퍼런스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
(서울=연합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워오션 콘퍼런스 폐회식을 앞두고 행사 관계기관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4.30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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