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카렌 실크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부총재는 30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금리 수준은 2.5~3.5%의 중립 구간에 머물고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 결정은 앞으로의 동향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크 부총재는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무역 불확실성이 극심하지만, 뉴질랜드 경제는 지속적인 통화 완화 조치에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RBNZ는 지난 28일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3.50%에서 3.25%로 25bp 인하했다.
RBNZ는 지난해 8월부터 금리 인하 기조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금리 인하 폭은 총 225bp에 달해 통화 완화 사이클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크 부총재는 금리가 중립 수준 아래로 내려갈 필요가 없냐는 질문에 "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강한 원자재 가격은 수출 부문의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금리의 추세도 우리가 취하는 조치가 향후 데이터에 의존할 것임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데이터를 보면서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이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연방법원 판결에 대한 질문에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첫 번째로 보이는 것에 단순하게 반응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관세 문제가 어떻게 결론 날지 확실하지 않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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