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NYS:DELL)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델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델은 29일(현지시간) 회계연도1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285억 달러에서 295억 달러 사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올 한해 매출 전망치는 1천30억 달러로 제시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올 한해 조정 EPS 예상치는 9.40달러로 이전 수치 대비 10% 증가했다.
델은 엔비디아(NAS:NVDA)의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델은 강력한 실적 전망치가 2분기에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7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시스템에 기인한다고 설명하며 "AI 시스템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을 하회했다.
조정 기준 EPS는 1.55달러로 전망치 1.69달러에 못 미쳤으며, 매출은 233억8천만 달러로 231억4천만 달러의 예상치보다 적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델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델 주가는 전장 대비 0.12% 하락한 113.63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델 주가는 2% 이상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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