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긴장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일 '최근 중국이 제네바 무역합의 내용을 위반했다'는 미국 주장에 대한 기자 질문에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은 제네바 경제무역회담 이후 중국에 대해 일련의 차별적 제한 조치를 연이어 내놓았다"며 "여기에는 AI 칩에 대한 수출통제 지침 발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수출 금지, 중국 학생 비자 취소 발표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미국은 일방적으로 새로운 마찰을 촉발했고, 양자 간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나쁜 소식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놀랍지 않겠지만,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두고 "다소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그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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