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리서치…애플도 2.5% 하향, 화웨이는 11% 급증"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가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4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인 4.2%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애플(NAS:AAPL)의 출하량은 기존 4.0%에서 2.5%로 내렸다. 삼성전자(GDR:SMSN)는 1.7%에서 0.0%로 떨어뜨렸다.
출하량은 제조업자가 소매업체에 보내는 기기의 수를 의미한다. 판매량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제조업체가 예상하는 수요를 가늠할 수 있다.
출하량 조정은 관세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현재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께 미국산이 아닌 애플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는 최소 25%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관세만을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꼽지 않았다. 리즈 리 부소장은 "관세가 전망 수정에 영향을 미쳤지만,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의 수요 약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의 경우 출하량이 11%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딘 치 부소장은 "적어도 올해 남은 기간에 핵심 부품 조달의 병목 현상이 완화해 화웨이가 자국 내 중저가 시장에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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