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감세안을 비판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노골적인 위협을 들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오후 장중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의 예산에서 수십억달러를 절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바이든이 왜 그걸 하지 않았는지 항상 놀라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일론은 '점점 지쳐가고' 있었고, 나는 그에게 떠나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전기차를 사도록 강요했던 전기차 구매 의무화(인플레이션감축법을 의미)를 없애버렸다(그는 내가 그럴 거라는 것을 몇 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자 그는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의 감세안 비판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매우 실망했다"고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10% 남짓 폭락세를 보이던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발언에 낙폭을 더 확대했다. 뉴욕 오후 2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13.20% 떨어진 288.22달러에 거래됐다.

sjkim@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