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방금 푸틴 대통령과 약 1시간 15분 동안 전화 통화를 마쳤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항공기 공격과 양측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른 여러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좋은 대화였지만, 즉각적으로 평화를 끌어낼 대화는 아니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최근 비행장 공격에 대해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매우 강하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1일 대규모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를 기습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40대가 넘는 러시아 전략폭격기 등이 파괴됐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다. 러시아의 피해 규모는 7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에는 크림대교에 수중 폭발물 공격을 감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도 논의했다고 하며 "푸틴 대통령에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의견을 같이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의 논의에 참여할 것이며, 이 문제가 신속하게 결론이 나도록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매우 중요한 문제의 결정에 미적거리고 있으며, 우리는 아주 짧은 시간에 명확한 답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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