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의 주요 외신은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민주주의 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국가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주요국과의 외교 노선은 전임 대통령들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FP통신은 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은 전임자의 계엄령 선포 실패 뒤 깊이 분열된 국가의 지도자가 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는 취임 첫날부터 저성장, 글로벌 무역전쟁,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 등 산적한 현안에 직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시도와 그 이후 극우 세력의 부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충격이 여전한 국가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날 관심은 청와대 비서실장,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등 핵심 내각 인선에 쏠릴 것"이라며 "하루의 마무리는 각국 정상들의 축하 전화가 될 것으로 보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먼저 연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새 정부의 외교 노선과 관련, 미국 스탠퍼드대 신기욱 사회학과 교수는 "미국과의 동맹을 우선시하면서도 중국 및 북한과의 협력도 동시에 모색할 것"이라며 "전임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에만 집중했던 외교 노선과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앙선관위, 제21대 대통령 당선인 결정 전체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전체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2025.6.4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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