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5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주가지수 선물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앞두고 우려를 드러내면서 미·중 협상에 대한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 17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40bp 오른 4.371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10bp 높아진 4.8920%에서 움직였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60bp 상승한 3.8850%에서 거래됐다.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 미 국채 금리는 간밤 뉴욕의 하락세를 소폭 되돌리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4일(현지시간) 뉴욕 장 중 한때 4.3490%까지 떨어지며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4.90% 선을 내줬다.
간밤 미 국채 금리를 굴러떨어지게 한 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였다.
미 ISM에 따르면 5월 서비스업 PMI는 49.9로 전달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예상치 52에 못 미쳤고,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202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밑돌았다.
고용 지표도 둔화세를 나타냈다.
ADP에 따르면 미국의 5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3만7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11만5천명)를 대폭 밑돌았으며, 2023년 3월(-5만3천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미·중 협상의 진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주석과의 협상은 험난할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진핑 주석을 좋아한다"면서도 "그는 매우 힘들고(tough) 협상하기에 극도로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중 협상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같은 시각 미 주가지수 선물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간밤의 상승세를 되돌리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지수 선물 통합 화면(화면번호 6520)에 따르면 E-Mini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0.08% 내린 5,976.50에 거래됐다.
E-Mini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보다 0.09% 밀린 21,747.25를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지난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라 미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 되돌림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 지수는 소폭 내리며 98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4% 하락한 98.750를 가리켰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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