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iM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자산을 대폭 줄이며 완연한 흑자 기조를 다졌다.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고객 예탁 자산은 늘어나며 자산관리(WM) 부문의 성장을 예고했다.
28일 iM금융그룹이 공개한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iM증권은 올해 2분기(4~6월) 별도 기준 2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730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냈던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올해 1분기(259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iM증권의 PF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지난해 2분기 말 8천27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4천635억원으로 1년 새 44%가량 급감했다.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져 비율 역시 같은 기간 66.0%에서 40.0%로 크게 낮아지며 재무 부담을 덜어냈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2분기 말 456.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WM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총 고객 예탁자산은 13조 4천941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 2천524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사업 강화 성과를 보였다.
반면 브로커리지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iM증권의 시장점유율은 0.70%로 전년 동기(0.85%) 대비 하락했다.
다만 상품운용과 IB 부문에서 각각 339억원, 13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리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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