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스위스 프랑화가 세계 안전자산이라는 지위에 따라 올해 강세 흐름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자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현재 0.8177달러로, 올해 들어 10% 넘게 하락했다.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의 하락은 스위스 프랑의 평가 절상을 의미한다.

스위스 프랑이 올해 미국 무역정책에서 비롯된 시장 변동성의 주요 수혜자가 된 것으로, 이 통화는 거시경제적 또는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의 안전자산으로 광범위하게 인식된다.

다만, 스위스 프랑의 강세는 스위스에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하고 있다.

CNBC는 "미국과 영국 같은 많은 선진국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노력하지만, 스위스는 정반대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스위스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 스위스 프랑 강세에 따른 수입품 가격 하락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ING는 "스위스 프랑화의 랠리가 자국 인플레이션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입품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스위스 전체 물가 상승률에 상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5월 물가 지표는 스위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진단됐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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