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이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하자 경기둔화 우려가 채권가격에 상방 압력을 넣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50bp 하락한 4.360%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20bp 오른 3.88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30bp 밀린 4.86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8.6bp에서 47.9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실업보험 지표가 나온 뒤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건수는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대비 8천명 증가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5천명도 상회한 결과다.

전날 발표된 ADP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둔화한 데 이어 주간 실업보험도 증가하면서 시장은 경기둔화 우려를 조금 더 가격에 반영했다. 통상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장기물 국채를 매수한다.

도이체방크는 다만 ADP 민간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으나 "미국에 대한 경기침체 공포를 되살릴 만큼 나쁜 것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4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 관세 부과를 앞두고 몰렸던 선주문의 여파가 해소되면서 수출이 확대되고 수입이 급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 적자는 61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1천383억달러 대비 767억달러(55.4%) 감소한 수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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