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관망해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물가 상승 압력과 실업률 상승이라는 두 가지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하커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 기업경제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세의 잠재적 영향이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의 책무 사이에 상충이 발생하면 앞으로의 방향은 불투명해진다"면서 "이는 지난번의 긴축 주기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려면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의 규모와 지속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야 한다"면서 "사실상, 우리는 관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제시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지 주시해 왔다"며 "소비자들의 '분위기'를 쉽게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나는 이 문제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노동 측면에서는 실업률과 월별 일자리 증가율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구직 중인 근로자와 구인 중인 고용주가 서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도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 결정은 외부의 소음과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커 총재는 이달 말에 총재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애나 폴슨 시카고 연은 수석 부총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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