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골드만삭스 출신의 CNBC 방송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인공지능(AI) 강자인 엔비디아(NAS:NVDA)의 그래픽 칩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미국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4일(현지시간) 방송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게임에서 이기고 싶다면, 자신이 가진 '트럼프 카드', 즉 엔비디아를 보여줘야 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레이머는 "내가 볼 때 다른 것들로는 좋은 패를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정부는 수십 년 간 중국으로의 아웃소싱을 장려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았다"며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미국에 돌아온 건 형편없는 패배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중국이 원할 것으로 보이는 몇 가지 미국산 수출 품목을 지목했다.
크레이머는 "천연가스, 보잉 항공기, 발전소용 터빈, 엔비디아 제품들"이라며 "(이 가운데서도)엔비디아는 우리가 가진 단 하나의 에이스 카드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꺼내길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국 백악관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에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조치가 회사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히고, 미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잃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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