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골드만삭스 출신의 CNBC 방송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인공지능(AI) 강자인 엔비디아(NAS:NVDA)의 그래픽 칩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미국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USA NVIDIA EARNINGS
epa12139556 Signage at Nvidia Corporation headquarters in Santa Clara, California, USA, 27 May 2025. Nvidia will release their earnings report at the end of the trading day on 28 May.EPA/JOHN G. MABANGLO

그는 4일(현지시간) 방송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게임에서 이기고 싶다면, 자신이 가진 '트럼프 카드', 즉 엔비디아를 보여줘야 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레이머는 "내가 볼 때 다른 것들로는 좋은 패를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정부는 수십 년 간 중국으로의 아웃소싱을 장려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았다"며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미국에 돌아온 건 형편없는 패배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중국이 원할 것으로 보이는 몇 가지 미국산 수출 품목을 지목했다.

크레이머는 "천연가스, 보잉 항공기, 발전소용 터빈, 엔비디아 제품들"이라며 "(이 가운데서도)엔비디아는 우리가 가진 단 하나의 에이스 카드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꺼내길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국 백악관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에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조치가 회사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히고, 미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잃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