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악화는 기회…조정 EPS는 상향 조정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다양한 제품을 1달러에 파는 곳으로 유명한 달러트리(NAS:DLTR)가 올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예고했다
4일(현지시간) 달러트리는 지난 5월 3일로 끝나는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이 46억4천만달러라고 밝혔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5억4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역시 전망치(1.20달러)를 웃돌았다.
달러트리는 2025 회계연도의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기존 5.00~5.50달러에서 5.15~5.65달러로 상향했다.
달러트리는 소비자심리 약화가 성장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 크리던 최고경영자(CEO)는 "역사는 우리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더 강하게 부상할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했다. 급변하는 환경을 "기회"로 평가했다.
달러트리가 직수입해 파는 제품의 대부분이 중국산으로 추정되지만, 회사는 "높아진 관세로 발생하는 '추가적인 마진 압력'은 대부분 상쇄하거나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트리는 2분기에는 조정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50% 감소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수익성이 낮은 관계 회사인 패밀리달러 사업부를 10억달러에 매각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일회성 비용이다.
2분기 실적 부진 예고에 달러트리 주가는 이날 오전 7시 38분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1.99% 하락한 95.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