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2일 오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달러 가치가 고꾸라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3시 29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7% 내린 99.039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3% 하락한 143.210엔에 움직였다.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 가치는 미끄러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지난달 미중 양국이 도출한 '관세전쟁'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서 합의를 어긴 것은 오히려 미국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만간 무역 문제에 대해 대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소식도 이날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기로 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유럽 금리 인하 전망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방어적 태도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지표인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은 13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4.2%를 유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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