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여력 및 경기 진작 효과 집중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비상경제점검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적극적으로 경기 진작을 위한 대응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50분까지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차관 및 정책 실무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로부터 대미 통상 현황과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최근 경기 상황과 민생 현안의 문제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재정 여력과 향후 추경이 가져올 즉각적인 경기 진작 효과를 구체적으로 묻고 적극적인 경기·민생 진작 대응 방안과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유하며 작고 세세한 정책 발상이나 요구사항을 직급과 무관하게 언제든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허심탄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이에 회의 참석자 모두 번호를 저장하며 적극적인 태도로 실질적인 민생 문제 점검 회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참석자 전원이 빠짐없이 의견을 개진하며 대통령의 경제 운영 기조에 동의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후 보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마련한 안가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현재 한남동 관저는 점검 중"이라며 "최종 관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실 전임 공무원의 복귀를 명령한 것과 관련해선, 대다수 공무원이 내일까지 대통령실로 복귀할 것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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