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정부 5년간의 국정 청사진을 마련할 국정기획위원회가 구성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수위원회를 대체할 조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내놓은 각종 공약들을 다듬어 구체적인 국정과제를 수립하게 된다.

인수위 없이 출발한 문재인 정부도 지난 2017년 문 전 대통령의 취임 직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구성해 60일간 운영한 바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현안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기획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이한주 민주연구원 원장을 국정기획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새 정부는 출범 전 60일간 인수위를 구성해 운영해 왔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으로 치러진 궐위선거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인수위의 조력없이 곧바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이에 국정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인수위의 역할을 맡겨 대선 공약 중 실행 가능한 정책들을 발굴, 정리하고 다듬어 집행 과제들을 마련하게 된다.

아직 국정기획위원회의 정식 출범 시기와 구성 등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위원회 구성을 지시한만큼 이른 시일 안에 조직 범위와 인력 충원 등을 통해 공식 출범해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원회를 이끌게 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40년 지기이자 '정책 멘토'로 활동해 온 인사다.

서울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이 원장은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1986년 성남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하면서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성남시와 경기도 등에서 이 대통령을 도와 '이재명표 정책'의 밑그림과 로드맵을 마련해 왔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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