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월가 분석가들은 기업 실적과 관세 관련 불확실성 속에서 홈 디포(NYS:HD)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NAS:FANG), 코노코필립스(NYS:COP) 등 배당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일(현지시간) CNBC는 "주식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지만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매력적인 배당주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다"는 분석가들의 말을 전했다.

분석가들은 미국 최대 건축자재 소매업체인 홈 디포에 주목했다.

홈 디포는 실적 발표에서 2025년 1분기 주당 2.3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주당 연간 배당금은 9.20달러로, 배당수익률은 2.5%에 달한다.

에버코어ISI의 그렉 멜리치 분석가는 홈 디포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멜리치는 "홈 디포의 1분기 실적에서 트래픽 안정화와 재고 손실 개선, 2022 회계연도 3분기 이후 5% 미만을 유지하던 온라인 매출 성장률이 8%로 상승한 점 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되면 홈 디포가 2023년 코스트코, 2024년 월마트처럼 차세대 소비재·소매업 강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분석가들은 석유 대기업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에도 주목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2025년 1분기에 자사주 매입 및 주당 1달러의 기본 배당금 등을 통해 총 8억6천400만 달러를 환원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지급된 기본 배당금과 변동 배당금은 약 3.9%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낸다.

RBC캐피탈의 스콧 해놀드 분석가는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목표주가를 180달러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해놀드는 "회사가 2025년 자본 예산을 4억 달러(10%) 감축해 34억~38억 달러로 책정했지만, 생산량 전망은 1%만 하향 조정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본 지출 계획을 축소함에 따라 향후 18개월 동안 잉여 현금 흐름이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미국 3대 에너지 업체인 코노코필립스도 추천 목록에 포함했다.

코노코필립스는 2025년 1분기에 15억 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고, 10억 달러를 보통주 배당으로 지급했다.

주당 0.78달러의 분기 배당(연간 배당금 3.12달러)으로, 약 3.7%의 배당수익률을 가리킨다.

골드만삭스의 닐 메타 분석가는 코노코필립스 목표주가를 119달러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메타는 "2025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40달러 중반 수준이지만, 알래스카 '윌로우 프로젝트'의 생산이 2029년 본격화하면 손익분기점이 30달러 초반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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