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3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갈등 완화 기대감 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4.49포인트(0.43%) 상승한 3,361.9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9.53포인트(0.48%) 오른 1,981.39로 최종 마감했다.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발언하면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됐지만, 전날 중국 증시가 '단오절' 연휴로 쉬어간 관계로 영향을 피해 갔다.
이후 간밤에 미중 간 긴장 완화 기대감이 재차 확산하면서 이날 주가 하단을 지지했다고 보인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확인했다.
종목별로는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에서 은행주가 장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분석된다.
반도체주들도 최근 가격 전쟁에 따른 매도세를 멈추고 반등하며 숨 돌리기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민간 업체가 발표한 중국 제조업 경기 동향은 위축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집계돼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지수가 50을 밑돌며 제조업 경기가 8개월 만에 위축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제조업 PMI는 49.5였다.
장 마감 무렵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오후 4시 9분 현재 0.22% 하락한 7.1921위안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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