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반독점 소송에 직면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NAS:GOOGL) 주가가 최악의 시나리오 발생 시 최대 25%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바클레이즈는 알파벳 주식이 큰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고 4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전했다.
지난해 미 연방법원은 구글이 온라인 검색 및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행사했다고 판결했고, 법원은 오는 8월까지 불법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가능성은 작지만, 법원 판결에 따라 알파벳이 구글 크롬을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경쟁사에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바클레이즈는 고객노트에서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이러한 크롬 매각이라는 '블랙스완'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알파벳 온라인카지노가 15~25% 하락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블랙스완이란 발생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이지만,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초래하는 사건을 가리키는 말이다.
크롬 매각 시 구글의 주당순이익이 30%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온라인카지노 하락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바클레이즈는 "크롬 매각 가능성은 낮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높아졌다"며 "이것이 여러 해결책 중 가장 깔끔한 방식일 수도 있다"고 적었다.
다만 구글이 경쟁 업체에 자사 검색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하는 경우 주당순이익이 약 10~15% 감소하고 주가도 5~10% 하락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알파벳A 온라인카지노는 연초 대비 12%가량 내려온 상태다.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