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4일 이재명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전략통'으로 꼽힌다.
1973년생인 강 의원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대전 명석고, 건국대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했다.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21·22대 내리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다.
그는 계파색이 옅은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신명계(친이재명계)'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선 캠프에 합류해 총괄본부장을, 본선 캠프에선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캠페인을 이끌었다.
당 수석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을 역임해 당내 대표적인 전략가로도 주목받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도 활동했다.
특히 21대 국회 후반기 예결위 민주당 간사를 맡아 협상력을 발휘해 예산 편성을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비서실장은 당초 손학규계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손학규 경기도지사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19대 대선 경선에선 이재명 대통령과 경쟁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대변인을 맡기도 했고, 이후 문재인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도 대변인을 담당했다.
대통령실은 50대의 젊은 비서실장 임명을 통해 산적한 국정 현안을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의원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에 전문성을 가져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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