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서비스업 PMI, 약 1년 만에 위축 영역으로…물가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데이터 출처: ISM.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경제의 80% 안팎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에서 스태그플레이션적인 위험이 뚜렷해졌다는 신호가 출현했다.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선 가운데 물가 압력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발표에 따르면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전달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202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밑돌았다.

하위지수 중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물가지수는 68.7로 전달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1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물가지수는 작년 12월부터 60을 계속 웃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틀 전 발표된 같은 달 제조업 PMI에서도 물가지수는 69.4로, 60대 후반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ISM에 따르면 5월 서비스업 조사에서 18개 업종 중 16개가 가격 상승을 보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종의 한 응답자는 "관세 변동성이 주거용 건설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렸다"면서 "많은 품목이 여전히 동남아시아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공급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채굴업의 한 응답자는 "관세로 인해 국제 원자재에 대해 소폭의 가격 인상이 있었고, 일부 공급업체들은 불확실성을 대비해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신규 유정 생산은 다소 둔화했지만, 기존 유정의 재자극 작업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RSM US의 투언 응우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를 동결할 근거를 강화한다"면서 "성장 둔화와 높은 물가가 병행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징후가 더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출처: ISM.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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