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5일 소폭 하락했다.

전일의 급격한 약세 흐름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제한됐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0.2bp 하락한 2.412%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3bp 하락한 2.891%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상승한 107.2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9천69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만1천81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틱 상승한 117.9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만843계약 팔았고 증권은 7천190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0.82포인트 오른 145.54를 나타냈다. 45계약 거래됐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이슈에 주목도가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일 급격한 약세에 비해서는 이날 되돌림이 강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투자 심리가 약한 모습이 이어졌다"라며 "추경에 대한 불안감 여파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휴장일인 내일(6일) 밤 미국 5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추경 이슈에 매몰돼 있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며 "추경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글로벌 금리를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오늘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많이 팔아 시장을 밀고 있다"며 "국내 기관에서 일부 손절이 나오면서 시장이 더 약해졌다"고 부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6bp 하락한 2.386%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3.7bp 내린 2.855%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8.6bp 내린 3.8690%, 10년물 금리는 9.8bp 하락한 4.3570%를 나타냈다.

서울 채권시장은 가파른 강세로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의 상승 폭은 장 초반 반 빅(50틱)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일 약세가 과도했단 판단에 저가 매수가 유입된 영향으로 평가됐다.

다만 외국인이 장중 매도 행진을 이어가자 강세 폭은 점차 줄었다. 3년 국채선물은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순매도세가 지속했다.

오후 들어서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강세폭이 크게 축소됐다.

장 막판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1만계약 이상까지 늘리면서 시장을 밀었다. 로컬들의 손절도 일부 나오면서 약세 압력이 더해졌다.

다음날 현충일 휴장을 앞두고 있어서, 장이 얇은 탓도 있었다.

기재부는 전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태스크포스(TF) 회의의 후속 조치로 이날 오전 예산실장 주재로 각 부처 기조실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 및 2차 추경 등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주요 금리는 2bp 안팎으로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19만9천84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11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1만2천40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831계약 줄었다.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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