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2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엔화 강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1% 떨어진 143.532엔을 나타냈다.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할 것이란 우려와 미국 측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안전통화인 엔화 매수로 이어졌다고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과의 이른바 '제네바 합의'를 완전히 깨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나쁜 소식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놀랍지 않겠지만,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두배로 인상하겠다고도 밝히면서 안전자산 선호를 촉발했다.
한편, 미국과 협상을 치르고 전날 귀국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일본과 미국은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합의 도출을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6월 양자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을 더욱 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외신들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이르면 이번 주 후반 5차 무역 협상을 위해 미국을 다시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달러인덱스는 0.18% 내린 99.231을 가리켰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9% 하락한 163.02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9% 상승한 1.1367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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