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전자거래 계열사인 NYSE 아카(Arca)는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과 연계된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을 위한 신청서(19b-4)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규제당국이 ETF 상장을 승인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다.
이번 ETF 신청은 지난 3월 발표된 트럼프 미디어와 크립토닷컴(Crypto.com) 간 디지털 자산 상품(토큰 바스켓, ETF 포함)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지난달 트럼프 미디어는 2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ETF는 '트루스 소셜 비트코인 ETF(Truth Social Bitcoin ETF)'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면서 투자자들이 직접 자산을 보유하지 않고도 노출될 수 있는 간편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상품들은 트럼프 미디어 브랜드 하에 출시된다. 또한 크립토닷컴 앱과 전 세계 주요 증권사 플랫폼을 통해 1억 4천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NAS:DJT)의 최대 주주다. 이 회사는 최근 몇 달간 디지털 자산 관련 상표 출원, 2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 등 일련의 암호화폐 중심 행보를 이어왔다.
만약 이번 ETF가 승인될 경우, 이는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높은 비트코인 펀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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