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3일(현지시간) "중·미 관계가 중대한 기로에 섰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이날 주중 미국 대사와 회동에서 "중국은 제네바 회담 이후 중국 합의를 양심적이고 엄격하게 이행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왕 부장은 "미국이 최근 일련의 부정적 조치를 도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중국에 해를 끼치는 조치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와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판매 중단,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왕 부장은 "미국은 양자 관계가 '정상궤도(right track)'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평등은 중미 관계의 전제 조건"이라고 부연했다.
왕 부장은 "주중 미국 대사가 신뢰할 수 있는 소통자, 갈등 중재자, 협력 촉진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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