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에서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개를 든 가운데 코스피가 하루 만에 2,700선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2.97포인트(0.84%) 하락한 2,697.6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했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상호관세 발효 중단과 비둘기파적인 금융통화위원회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700선을 웃돌며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밤 연방국제통상법원의 상호관세 발효 중단 판결에 불복한 백악관이 항소법원에 요청한 판결 효력 정지가 받아들여지면서 상호관세가 당분간 유지되게 됐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기계장비가 2% 중후반대 내리면서 하락장을 이끌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3.54% 떨어졌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의 기술사무직 노동조합이 8%대 임금 인상안을 갖고 사측과 올해 임금교섭에 들어갔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가 최종 합의한 임금 인상률은 5.7%였다.
다음 주 시장은 빅이벤트인 대통령 선거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선 투표 결과에 따라 수혜 주와 피해주가 갈리며 단기적인 오버슈팅과 차익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선 중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되면서 선거 이후로도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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