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0.0% 성장…속보치 0.1% 감소에서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우리나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분기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속보치에서 변화가 없었다.
다만 소수점 둘째 자리 수치의 개선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상향 조정됐다.
한국은행은 최근 동향을 보면 내수가 1분기보다는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5일 '2025년 1메이저사이트 국민소득(잠정)' 자료에서 1메이저사이트 실질 GDP가 전기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소수점 둘째짜리까지 감안하면 속보치 0.24% 감소에서 잠정치는 0.22% 감소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1메이저사이트 GDP는 전년동기 기준으로는 0.0% 성장했다. 속보치 0.1% 감소에 비해 0.1%p 높아졌다.
1메이저사이트 부분별 전기비 성장률은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비교하면 설비투자(+1.7%p), 수출(+0.5%p) 등이 상향 수정됐다. 또 차감항목인 수입(+0.9%p)도 상향 조정됐다.
지출항목별로 1메이저사이트에 민간소비는 재화(통신기기 등)가 늘었으나, 서비스(오락문화 등)가 줄어들며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었지만, 물건비 지출이 늘어나며 전메이저사이트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0.4% 역성장했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했다.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를 중심으로 1.1% 줄었다.
1메이저사이트 성장률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며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4% 줄어들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었지만, 운수업과 부동산업 등이 줄어 0.2% 감소했다.
1메이저사이트 성장률에 대한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 0.5%p로 집계됐다. 순수출 기여도는 0.2%p였다.
한은은 2메이저사이트에는 내수가 1메이저사이트보다는 개선되는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강창구 한은 국민소득부장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건설과 숙박, 음식은 여전히 안 좋지만, 내구재와 비내구재, 도소매업생산과 설비투자 등은 1메이저사이트에 비해 나아였다"면서 "신용카드 사용액도 5월 하순으로 가면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종합지수 순환변동치 흐름도 올해 1월 저점 이후 조금씩 올라가는 모습"이라면서 "종합적으로 보면 최근 4~5월 동향은 그동안 부진한 모습보다 개선되는 조짐"이라고 덧붙였다.
강 부장은 수출에 대해서도 "4~5월 평균으로 보면 1메이저사이트 마이너스였던 데서 플러스로 전환했다"면서 "다만 관세 영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수출의 부정적인 영향은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1메이저사이트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1% 증가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10.8조원 → -13.0조원)이 확대됐지만,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8.9조원 → 13.0조원)이 늘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2%)을 상회했다.
1메이저사이트 실질 GNI는 전년동기비 대비로는 0.7% 증가했다.
1메이저사이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4% 상승했다.
1메이저사이트 총저축률은 34.9%로 직전메이저사이트보다 0.4%p 하락했다.
지난 2024년 GDP 확정치는 연간 기준 전년동기 대비 2.0%로 종전 발표에서 변화가 없었다.
다만 메이저사이트별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1~4메이저사이트가 각각 3.3%, 2.3%, 1.5%, 1.2%에서 3.4%, 2.2%, 1.4%, 1.1%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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