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4일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틱 하락한 107.4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약 2천800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이 4천300계약 넘게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75틱 급락한 118.30을 나타냈다. 금융투자가 1천5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 50계약 내외 매도 중이다.

전일 치러진 21일대 대선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추경을 통한 민생경기 회복을 공언한 만큼 채권시장에서는 대규모 적자국채 발행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재정적자 확대로 장기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날 국고채 30년물 5조6천억원 규모 입찰이 예정된 점도 부담이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30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어느 정도 확인될 것인지가 단기적으로 중요해 보인다"면서 "새 정부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 장기물은 당분간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60bp 오른 3.9550%, 10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한 4.455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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