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28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통합화면(화면번호 6520)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전 11시4분 기준 E-미니 S&P500 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0.38% 오른 6,449.25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E-미니 나스닥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상승한 23,539.00을 가리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장 개장 전에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동한 뒤, 당초 30%로 예고했던 EU의 상호관세를 15%로 부과하기로 하는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유럽산 제품에 대한 15%의 관세율은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분야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대신 EU는 7천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와 막대한 규모의 미국산 군사 장비를 구매하는 한편, 기존 투자 외에 6천억 달러를 추가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EU에 대한 15% 관세는 당초 예상됐던 30%의 절반 수준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언급한 50%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

미국이 일본에 이어 EU까지 무역 협상에 도달, 관세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돼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시장에서는 EU와의 무역 합의 소식에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5bp 오른 4.395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과 동일한 4.9320%에,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9bp 오른 3.9340%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이날 오전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합인포맥스 달러 인덱스 화면(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상승한 97.679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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