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70bp 오른 4.517%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30bp 밀린 4.03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70bp 상승한 4.99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6.7bp에서 48.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협상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케빈 해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말했다.

해싯은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런던 무역협상의 목적은 중국이 희토류를 기존 합의대로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이라며 "크고 강한 악수(협상 타결)를 하는 짧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싯은 이번 협상에서 희토류 공급 문제가 해소되면 다시 세부 협상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에서 희토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로 교감한 만큼 협상은 무난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주요 경기지표는 예정되지 않은 가운데 채권시장은 이번 주로 예정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선 트럼프가 4월 초 발표한 대규모 상호관세의 여파가 6월 정도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그간 가파르게 치솟았던 만큼 소비자 물가가 그간 얼마나 반응했을지 시장은 눈여겨보고 있다.

모건 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거래 및 투자 총괄은 "이번 주에는 인플레이션이 투자심리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미·중 무역 협상이 단기 모멘텀을 형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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