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임기근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금 우리 경제가 유례없이 어렵다"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찾아 "여러 경기 지표, 소비도 그렇고 건설도 그렇고 투자도 그렇고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지표를 잘 염두에 두고 거기에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을 해서 경기 진작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세 가지에 역점을 두고 추경은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로 인해 실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우리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돼야 한다"며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들로 구성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실제적인 효과를 점검해 가면서 알뜰하게 사업들을 검토할 수 있게 하겠다"며 재정 투입의 효율성을 빠뜨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아울러 임 차관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경제 위기 대응, 신성장 동력 발굴, 구조 변화 그리고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 재정이 필요한 역할을 성실히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기재부 직원들은 모두 비상한 위기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언론과의 소통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기재부가 (정책을) 만드는 것은 일의 40% 정도"라며 "언론이 정책을 만드는 취지와 의도, 사업 효과에 대한 분석과 지적 등을 국민에 전달하는 것이 정책 효과를 발휘하는 데 6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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