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미·중 무역 협상에 주목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파운드는 영국의 고용 악화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992로 전장 마감 가격(98.978)보다 0.014포인트(0.014%) 상승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중국과 무역 협상을 두고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어제 하루 종일 (중국과) 함께 있었고, 오늘도 하루 종일 함께 있을 것 같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과 중국은 전날부터 희토류 수출 규제를 두고 협상하고 있다.
미국 측은 희토류 공급에 대한 확약을 받는 것이 목표이며, 이에 대한 대가로 중국에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원자력 설비·부품, 항공기용 제트 엔진 등의 수출 규제를 풀어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중국과 잘 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쉽지 않다. 하지만 좋은 보고만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삭소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런던 회담은 이제 반도체 수출 통제, 희토류, 학생 비자와 같은 더욱 까다로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경계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061달러로 전장 대비 0.00517달러(0.381%) 하락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5월 고용자 수(예비치)는 전달 대비 10만9천명 감소했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시장 전망치(-2만5천명)도 크게 하회했다.
미즈호 인터내셔널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거시경제 전략 책임자인 조던 로체스터는 "잉글랜드은행(BOE, 영국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로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니케시 사우자니는 "만약 몇 달, 몇 분기 동안 고용시장이 더욱 위축될 경우, BOE가 향후 1년 동안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1.3456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44.664엔으로 전장 대비 0.101엔(0.070%) 올라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304달러로 0.00075달러(0.066%)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63위안으로 전장보다 0.0030위안(0.042%)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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