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내부정보 이용·차명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용산 대통령실 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은 이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즉시 해촉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시 시점에 대해선 "지시사항을 최대한 빨리 전달하기 위해서 브리핑을 잡은 것"이라며 "저한테는 오전 10시45~50분 정도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 의혹 중 어느 부분을 이 대통령이 특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의원에 대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보신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앞서 전날 한 언론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휴대전화를 통해 주식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휴대전화 화면에는 계좌주가 이 의원이 아닌 보좌관 이름 '차XX'이 명시돼 있었고 이를 두고 이 의원 측은 본회의장에 보좌관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갔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인공지능(AI) 국가대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당일 참여기업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정보 이용 의혹으로 논란이 커졌다.
이날 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는 당규에 따라 이 의원을 제명 조치했고 국정기획위원회는 이 의원을 경제2분과장에서 해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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