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 답변하는 우원식 의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8.7 ondol@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참고인 신분으로 내란특검에 출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비상계엄으로 일어난 내란사태의 진상을 밝히는 것은 역사적으로 꼭 필요한 책임"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7일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초구 서울고검에 도착해 "(특검에서) 참고인 진술해달라는 협조 요청이 왔다"며 "서면이나 다른 방식으로 조사할 수 있지만, 진상을 밝히는 데 국회의장이 직접 출석해서 협조하는 게 특검의 출범 정신에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는 비상계엄을 통해 침탈 당한 기관이기도 하고 헌법과 법률 절차에 따라서 국민과 함께 비상계엄 해제시킨 기관"이라며 "국회의장도 당연히 이 자리에 나와서 진실규명해 나가는 게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진술을 통해서 비상계엄과 관련된 법적, 정치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국회의장으로서 책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수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은 특검에 협조하러 나왔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며 "오늘 진술을 통해서 그런 문제에 대해 답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국회의 대표로서 이날 조사에 출석했다.

특검은 우 의장을 상대로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 해제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의 조직적인 국회 표결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dy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