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대표적인 국책사업과 깊숙하게 연계"

발언하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7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이춘석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특검 수사를 제안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인 국책사업과 깊숙하게 연계된 권력형 사건"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춘석 게이트에 대한 특검수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권력형 내부정부 악용 국기문란 게이트, 일명 '이춘석 게이트'라 불러야 마땅하다"며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엄정수사를 지시했지만 과연 경찰의 역량으로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꼬리자르기 수사에 그치지 않을지 국민적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억대 자금의 주식투자를 공유하는 보좌관 실체는 무엇인가, 정상적인 자금이라면 본인명의로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자금 출처가 어디인가, 이춘석 의원 주식계좌는 과연 하나뿐인가, 네이버·LG CNS의 인공지능(AI) 국가대표 프로젝트 참가에 이춘석 의원은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AI 국가대표 프로젝트의 내부정보를 알고 주식 사들인 사람이 이춘석 의원 한 사람뿐인가.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길 국민은 원한다"고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의원이 직접 챙긴 종목이 네이버, LG CNS인 점이 국민 의구심을 한층 더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국가대표 사업의 주무부처 장관인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LG AI 연구원 출신이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네이버 출신"이라며 "새 정부에서 장관을 배출한 특정기업이 AI 국가대표 프로젝트 포함되고 법사위원장이 그 기업 주식을 차명거래 하는 게 우연의 일치인가 국민은 궁금해 한다"고 짚었다.

이어 "과연 민주당에서 정체불명의 금융거래가 이춘석 의원 한 명뿐일까 하는 국민적 의구심이 드는 점을 해명해야 한다"며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 재산은 15억원을 등록했는데, 60억원 상당의 코인을 거래하고 있었다. 불투명한 금융거래, 차명거래가 민주당에 토착화된 문화가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차명재산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바"라며 "필요하다면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조사도 아울러 제안한다"고 말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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