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국고채 30년물에 대한 보험사 등의 수요가 그리 강하지 않게 나타나면서, 장기물 수급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국고채 초장기 커브 역전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8일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 전체 거래추이(화면번호 4266)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보험사는 국고채 30년물을 5천70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최근 통상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있는 주간에는 1조원 안팎으로 사들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국고채 30년물 입찰 주간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순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5월에만 7천억원 수준을 기록했고, 1월, 2월, 3월, 4월, 6월 모두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변화가 감지된 것은 지난달부터였다.

7월에도 입찰 주간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국고채 30년물을 6천억원 규모로 사들이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입찰 주간을 포함해 7월 월간 순매수 규모를 살펴봐도 올해 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국고채 30년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은 지난 6월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권고기준이 종전 150%에서 130%로 하향 조정되면서 자산부채관리(ALM) 수요가 감소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금융당국이 건전성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2026년~2027년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시행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특히 최종관찰만기 확대 시행 일정을 장기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ALM 요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확연히 매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B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채권 운용역은 "킥스 비율이 130%로 하향 조정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인 상황에서 당국에서 최종관찰만기에 대한 재검토도 시사하면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의 매수 수요가 다소 줄어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계속 킥스 때문에 대형사들이 고통받는다고 하면 규제에 대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시장금리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함에 따라 장기금리의 추이를 다소 지켜보고자 하는 심리가 나오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C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채권 운용역은 "장기금리는 잠재성장과 기대물가에 대한 함수인데,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기존 전망 대비 올해 경제 성장이 '아웃퍼폼'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장기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한다거나, 1% 성장이 가시화된 것 아니냐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어서 당장 30년물을 매수를 하기보다는 다소 지켜보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상황이 겹치면서 이번에는 초장기 커브의 역전이 해소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전일 민평금리 기준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6.5bp로 나타났는데, 최근 9거래일 연속 역전폭이 한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상당히 좁혀지고 있다. 이번에 역전폭이 해소된다면 지난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만의 커브 정상화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지금 상황으로서는 완전히 '숏(매도)' 장 추세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면 두자릿수로 역전폭이 확대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국고채 30년물(빨간) 및 10년물 금리와 역전폭 추이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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