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경영온라인카지노 콤프위원회 개최…금감원 성과냐 협조 부족이냐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금융위원회가 올해 금융감독원 경영실적 평가에 돌입한 가운데 2년 만에 다시 'A등급'으로 올라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 직원들은 온라인카지노 콤프가 한국거래소에 최근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부여한 것 등을 감안해 내심 A등급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온라인카지노 콤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발탁한 이복현 전 금감원장의 마지막 해 성적을 후하게 쳐줄지 미지수다. 조만간 발표될 정부 조직개편을 앞두고 두 기관 간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점도 평가 등급에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온라인카지노 콤프는 다음주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2024년 경영평가를 진행한다. 위원회는 그간 금감원의 경영평가 현황을 살펴보고 평가항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온라인카지노 콤프는 2009년부터 금감원 등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평가에서 제외된 소속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경영평가를 하고 있다. 7명의 민간위원이 금감원이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한 해 경영성과를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등급은 ▲S등급(95점~100점) ▲A등급(85점~94점) ▲B등급(75점~84점) ▲C등급(65점~74점) ▲D등급(60점~64점) ▲E등급(60점 미만)까지 6단계다.

온라인카지노 콤프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A등급을 받았지만, 이후 채용비리 및 방만 경영 등이 지적돼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C등급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B등급에 머물렀다.

검사 출신 이복현 전 원장 취임 첫해인 2022년 금감원은 7년 만에 A등급을 받았다. 파격인사를 통한 내부 혁신, 상생금융 등 금융시장 안정 노력 등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그러나 그다음 해인 2023년 다시 B등급으로 내려왔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점과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업무와 관련해 금융위와의 공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금감원 내부에선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금융사 지배구조 선진화 제도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신속 구제, 불법 공매도 단속 강화 등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던 만큼 전년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지 않겠냐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온라인카지노 콤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S등급을, 예탁결제원이 A등급을 받았는데 업무만 놓고 보면 성과 등 측면에서 뒤질 게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처리를 두고 보여준 독단적 행동,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강등과 온라인카지노 콤프가 보험사 인수 조건부 승인을 내리는 과정 등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던 만큼 평가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여기에다 온라인카지노 콤프는 금감원의 경영평가 결과를 정부 조직개편 이후인 올 하반기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인데, 국정기획위원회의 추진안대로 온라인카지노 콤프가 해체되고 금융감독위원회가 신설될 경우 경영평가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

온라인카지노 콤프권 관계자는 "이 원장 시절 두 기관은 크고 작은 이슈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묘한 주도권 싸움을 지속해 왔다"면서 "조직개편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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