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뒤처지면, 과거 몰락을 겪었던 스마트폰 회사 블랙베리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테크 애널리스트는 리서치 노트에서 "애플이 AI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으면 다음 블랙베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아마존과 같은 경쟁자들이 AI 혁신에서 앞서가는 반면, 애플은 AI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공원 벤치에 앉아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AI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지금의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선두자적 지위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브스는 애플이 블랙베리가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우선 AI 기반 검색 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를 인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이브스는 퍼플렉시티의 AI가 AI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술 중 하나라면서, 퍼플렉시티의 인수가 애플 '시리(Siri)'의 부활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아이브스는 애플이 외부 AI 리더들을 영입해 임원진을 개편해야 하며,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AI 챗봇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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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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