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셧다운에 이를 경우 경제적 영향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셧다운이 한두 달 지속된다면 정부의 경제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 금융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셧다운이 현실화된다면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월간 고용보고서와, 노동통계국이 이달 15일 발표할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공개도 지연될 수 있다.
이같은 데이터들은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데, 지표가 발표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현지 시간으로 자정,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까지 미 의회의 합의가 없다면 미 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한다.
셧다운 시 미국 경제지표는 나오지 않고, 연방 인력은 무급 휴직으로 전환한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셧다운이 장기화된다면 국가 통치와 안전 자산 지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우려가 커질 것이므로,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은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kph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