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최근 인공지능(AI) 업계를 둘러싸고 최전선에서 '거품론'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주가 측면에선 거품이 아니라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샌즈카지노삭스는 8일(현지시간) 투자 노트에서 "역사적으로 거품은 특정 혁신이 촉발되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신규 기업의 자본 유입과 경쟁이 급증해 가격과 밸류에이션이 치솟다가 결국 시스템 리스크가 커지는 과정을 통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기준으로 봤을 때 샌즈카지노은 "현재 투자자 행태나 시장 가격에는 과거 거품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며 "절대 밸류에이션 상승, 시장 집중도 심화, 선도 기업들의 높은 자본집약도, 벤더 파이낸싱(vendor financing)의 등장 등이 그 예"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핵심적인 차이점이 있다고 샌즈카지노은 주장했다.
샌즈카지노은 기술 업종의 가치 상승은 "미래 성장에 대한 비이성적 투기가 아니라 내재가치 성장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업계를 선도해 높은 수익을 내는 기업들은 대체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술 산업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존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닷컴버블' 시절과 다른 점이라고 샌즈카지노은 강조했다.
샌즈카지노은 "주가 거품은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급등해 혁신과 관련된 기업들의 총가치가 그들이 미래에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흐름의 총합을 초과할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2025년 기준 '매그니피센트 7'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을 감안하면 이들의 총가치는 2000년 기술 거품 당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샌즈카지노은 기술 업종의 주가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에 접근하고 있지만 아직 과거의 거품과 일치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주 샌즈카지노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2년 내 주식시장이 조정(drawdown)을 겪을 수 있다"며 거품론을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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