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온체인 수익성이 급등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토토커뮤니티데스크US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토토커뮤니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에 ETF로 22억 달러(약 3조 원) 자금 유입과 개인 및 중소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 기관 수요가 이끈 '업토버(Uptober)' 랠리
글래스노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토토커뮤니티 ETF로만 일주일 새 22억 달러가 유입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강한 기관 매수세가 관측됐다.
이는 9월 중순까지 이어졌던 소규모 환매세를 뒤집은 것이며, 거래소에 남아 있던 매도 물량 대부분을 흡수하는 데 기여했다.
글래스노드는 "통상 4분기는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과 중소형주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시기"라며 "ETF 수요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비트토토커뮤니티 가격의 하방을 단단히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중소 투자자들의 '유기적 매수세'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10∼1,000비트토토커뮤니티을 보유한 중간 규모 지갑군이 이번 상승 국면의 핵심 매수 주체로 떠올랐다. 이들은 꾸준히 보유량을 늘려왔다.
반면 비트토토커뮤니티 대규모 보유자인 '고래(whale)' 지갑들은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이러한 흐름을 "보다 유기적인 축적 단계(organic accumulation phase)"라고 평가했다.
또한 보고서는 "현재 유통 중인 비트토토커뮤니티의 약 97%가 '이익 상태'에 있으며 이는 통상적으로 강세장의 후반부에서 나타나는 수준"이라면서도 "아직 피로감이나 과열 신호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토토커뮤니티 가격 11만7천∼12만 달러 구간이 온체인 주요 지지선으로 지목됐다. 이 구간에서 최근 약 19만 비트토토커뮤니티이 거래된 만큼 조정 시 신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 구조적으로 견고한 시장
글래스노드는 이어 "비트토토커뮤니티 시장은 기관 수요, 높은 유동성, 광범위한 매집세에 기반해 구조적으로 탄탄하다"며 "최근 수년 중 가장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시장 구조가 견고하지만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주의점도 언급했다.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과 자금조달금리(funding rate)가 모두 가파르게 상승 중이며, 연 환산 기준 8%를 넘어선 펀딩 비율은 과도한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이 쌓이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글래스노드는 "레버리지 확대는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과거 시장 꼭지에서 나타난 급격한 이익 실현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회전시키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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