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미국의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우려를 표명했다.

8일(현지시간) BOE는 웹사이트를 통해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대형 기술기업 주가 상승으로 미국 증시 지수에서 기술기업의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S&P500지수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 5개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가까운데 이는 지난 50년 새 최고치"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 주기적으로 조정된 주가수익비율(CAPE)이 25년 새 최저치에 가까운데 포워드 PER은 25로 닷컴버블보다는 낮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잉글랜드 은행은 "미국 지수에 (기술기업의) 집중도가 높다는 것은 AI로 인한 가격 조정이 발생했을 때 종합 지수에 투자한 투자자도 상당한 충격이 전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미국 온라인카지노 먹튀 벳무브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잉글랜드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독립성 침해,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 퍼스트브랜즈 크레딧 디폴트 등도 미국과 관련하여 우려되는 점으로 꼽았다.

잉글랜드은행은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 등과 같은 글로벌 리스크가 구체화하면 개방경제이자 글로벌 금융의 중심인 영국도 실질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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