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진행한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대가 시종일관 완전 일체의 책임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10일 오후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청래 당 대표님의 당선과 새로운 체제 출범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 극복, 국민 안전, 성장 회복의 공동 과제 달성을 위해 개혁도, 경제도, 빈틈없이 조율하며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지원금, 관세 협상, 여름 재난대처 등 인수위 없는 국정 첫 두 달의 고개를 넘어오는 과정에서 대통령님의 국정 운영을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함께해주시고 지원해주신 당에도 감사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정이 안정 궤도에 들어설 수 있도록 임기 첫해 국민적, 초당적 성원을 각별히 부탁드린다"며 "책임 세력이 똘똘 뭉쳐야만 오늘도 내일도 성공한다는 역사적 철칙을 명심하며 개혁과 경제 회복을 넘어 재도약의 기틀을 함께 닦겠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큰 그림의 비어있는 한 조각을 마지막으로 채우면서 당·정·대 완전체가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논의될 첫 번째 안건은 한미 통상협의 후속조치"라며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어 미국으로부터 수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그램은 우리 조선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새로운 한미 경제협력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면서도 "큰 틀에서의 합의는 이뤘습니다만, 세부적 후속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당정대가 원팀이 되어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협상 과정에서 미 정부 핵심 정책 결정권자와 논의되는 긴밀한 소통 협력 채널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미 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해나가기 위해서라도 한미 간 소통 채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강 실장은 "두 번째는 올해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라며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외교 통상 리더십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APEC 경제 파급효과가 최대 7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 성과가 연결되고 국내 기업과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체감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며 "오늘 고위당정협의에서 논의되는 문제들이 국익 실현과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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