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이수용 기자 = 코스피가 급등한 날 지수를 추종하는 변액보험의 인덱스펀드 수익률은 반대로 고꾸라지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자 보험사와 위탁 운용사 간 갈등이 불거졌다.

8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자사 변액보험 인덱스펀드를 운용하던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하 현대인베운용)에 대해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

갈등의 불씨가 된 펀드는 현대인베운용의 '인덱스플러스증권투자신탁'이다. 해당 펀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수 성과를 추종하되 다양한 초과수익 전략으로 지수 대비 알파를 추구한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해당 온라인카지노 가입는 자산 총액의 95% 이상을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며, 5% 이하 범위 내에서 기업공개(IPO) 전략, 이벤트 드리븐, 차익거래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초과 이익을 내기로 했다.

문제는 지난 2023년 11월 6일에 벌어졌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3년 11월 5일 임시 금융위원회를 열어 6일부터 이듬해 6월 말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금지안을 의결했다.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고금리 환경에 따른 성장세 둔화 우려까지 커진 데 따른 조치였다.

일요일이었던 5일 금융당국의 발표 이후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6% 급등한 채로 마감했다.

그러나 현대인베운용의 인덱스플러스 펀드는 6일 기준가 893.24원에서 7일 799.72원으로 마이너스(-) 10.47%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지수를 추종했다면 5% 안팎의 수익을 내는 게 정상이지만, 오히려 지수가 급등할 때 펀드 수익률이 고꾸라진 셈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며칠 후인 11월 9일이 옵션 만기일이다 보니 이삭줍기하려다 손실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덱스온라인카지노 가입가 마이너스 수익을 내면서 약 250억원가량의 운용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공모펀드는 위험평가액 기준 10% 이하의 비율로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적은 비중으로 옵션에 투자해 헤지를 하거나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 이를 초과하는 규모로 옵션 상품을 운용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냈다는 것이 교보생명의 판단이다.

결국 투자를 일임한 교보생명은 현대인베운용이 법 위반을 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에 나섰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현대인베운용 펀드는 위험 한도를 초과한 레버리지 활용으로 손실이 발생했다"며 "교보생명은 변액보험 펀드 운용에 있어 선량한 관리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현대인베운용 펀드의 손실 확인 직후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레버리지 운용과 내부통제 미비로 법규 위반과 온라인카지노 가입 손실이 발생한 명확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현대인베운용 측은 공모펀드 자산을 장중에는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중 10%를 초과해서 투자했다는 교보생명 주장은 맞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장 마감 기준으로 리스크 허용 범위 내에서 운용했다는 것이다.

현재 관련 소송은 공판이 진행 중이며 1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교보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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