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차량 침수 피해가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침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7~10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된 차량 침수 사고는 3만6천21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7~10월에 3만4천605건(95.6%)으로 집중됐다.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수리비가 차량가격을 초과하는 침수전손은 2만6천799건(74.0%), 차량의 일부분이 파손돼 수리비가 차량가격을 초과하지 않는 침수분손은 9천415건(26.09%)을 차지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되면서 올해도 극한 호우 등에 따른 많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약 3천100대에 달한다.
침수차량은 외관상 문제가 없더라도 전자장비제동장치, 엔진 등 주요 부품에 심각한 부식이나 고장 위험이 존재한다. 보험개발원은 시간이 지난 뒤 차량 고장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주행 중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험개발원은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량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료침수차량 조회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 입력만으로 침수차량 여부 및 침수 일자를 확인할 수 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침수차량 조회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안전하고 투명한 중고차 거래를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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